어제 큰이모네 갔습니다. 다인양이 좋아라 하는 영우 오빠도 있고...
큰이모는 안부차 가까운 곳에
사시기 때문에 자주 들르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곰실이에게 큰이모는 엄마와 같은 엄마를 넘어선
인생 상담자이기도 합니다.
다인양
하루 하루 지나면서 하는 말들이나 행동들이 부쩍 부쩍 달라지기 때문에
어딜 가든 다인양 얘기.. 또는 다른 아이들 얘기 나누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잘 모른다죠..
아마 아줌마들의 수다 내용이 다 그렇고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이모에게 가면 곰실이은 거의 맘 속을 뒤집어
놓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곰실이 자신 흉까지도 맘껏 본다죠.. 그리고 다인양을
너무 이뻐러 하는 이모이기 때문에
다인양에 대한 이야기도 참 많이
합니다. 책을 볼 땐 어떻고.. 밥을 먹을 땐 어떻고..
곰실이 회사
갔다 오면 다인양이 어떻게 하고... 이런 저런 얘기들을 참 많이 한다죠..
어제 다인양 영우 오빠와 놀다고
"엄마...."하고 다가 왔는데..
때 마침
다인양 얘기에 완전 몰입 중이셨습니다. 다인양 한번 쳐다보고..
"응... 왜??"
하고는 이모에게..
"얘가 이래. 이모.. 지난번에는.. !@@!#%$$%@" 열심히 쫑알 거렸다죠..
그런데 다인양 이사람 저사람 슬슬 눈치보시더니..
한숨 한번 쉬시고
다시 저쪽으로 가십니다. 그런데 그닥 좋은 표정이 아니네요..
"지얘기 하는 줄
아나보다... 쩝.." 실수했구나 싶었습니다.
아무리 애기라도 누군가의 앞에서 자기 행동이나
말들이 들어난다는게 꼬맹이 듣기에도 무안했나 봅니다.
곰실이 생각에 어렸을 적.. 아줌마들과
엄마가 얘기 하실때 곰실이 얘기를 하면 기분이 별로 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줌마들앞에서 내가 그냥 발가벗겨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공부하는거며.. 이것저것..
엄마 친구들과
비교 당하는것 같아서 더 싫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제 다인양의
얼굴 표정을 보니 아차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안하다 다인양아.. 이제
엄마 니 얘기 함부러 안 할께.. ^^
니가 기분 나뻐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차마 못 했어.. 엄만 니 얘기 하는게 또
하나의 낙인데..
니 입장에서는 생각 못 한것 같아서 미안해~~~ 앞으로는 주의
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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